정확하게 이 거리를 뭐라고 해야할지 몰라서 합정동 준희빈호텔과 핑크솔트 숯불구이 가는 길로 적어봅니다. 지나가면서 예쁘다, 라고만 생각했지 명소인줄은 몰랐거든요. 핑크솔트 고기집이 맛있다고 하던데 조만간 가봐야겠습니다. 그리고 준희빈호텔은 합정동의 랜드마크로 불릴 정도로 명소라고 하는데요. 쩐지쩐지 외관이 근사해 보였습니다. 저는 영업은 하는 곳인가 싶은 생각이 들정도로 황량해서 항상 의구심을 가졌었거든요.
이국적이고 낭만적인 주변
그런데 준희빈호텔과 고기집을 추천하기 위함이 아닌 이 부근의 정취를 즐겨보라는 취지로 소개하는 겁니다. 산책을 좋아해서 인적 드문 곳을 유독 좋아하는 편인데요. 이곳이 그렇습니다. 아마 합정역 1번 출구로 나오면 될 것 같은데요. 출구로 나와서 양화대교 방면으로 걷다보면 핑크솔트 고기집이 보이고 조금 걷다 보면 베이커리 카페가 하나 보일 겁니다. 준희빈호텔에서 같이 운영하는 곳인지는 모르겠는데요. 연결되어 있습니다. 이 카페가 보이면 사잇길로 둘러보면 됩니다.
직진이냐 샛길이냐
물론 직진을 해도 근사합니다. 처음 걷는 분들은 길이 있을까 싶은 생각이 들 수 있을 만큼 한적하지만요. 계속 걷다보면 왼편으로 토정로로 갈수 있는 굴다리도 나오고요. 굴다리 오른편으로는 절두산 순례길도 나옵니다. 물론 한강으로 갈 수 있는 길이고요. 굴다리로 걷지않고 그대로 차길을 따라 올라가면 한강으로 혹은 성당으로 들어가는 입구가 보일 겁니다. 물론 제대로 된 길은 아닐 겁니다. 차조심 해야합니다.
가로등이 멋진 길
그전에 먼저 준희빈호텔 주변을 보물찾기하듯 걸어보세요. 이제 시작하는 연인들이 조근조근 대화하기도 너무 좋은 길입니다. 인적이 드물면서 안전하고 쾌적하기 때문입니다. 이 근방을 걷다보면 잠시 길을 헤매는 기분에 빠져도 좋을 것 같습니다. 골목길을 조금 두리번거리며 걷다보면 곧 번화가가 나올 것이기 때문입니다. 이 길은 특정한 코스도 볼거리가 있는 것도 아닙니다. 그냥 한적한 골목을 걸으며 합정동의 낯설면서 조용한 분위기에 젖어보라는 거죠. 물론 부동산에 관심있는 분들은 이 집은 얼마 정도 할까? 하면서 낡은 주택에 눈이 갈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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